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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을지연습 기간 감시정 안전훈련 실시

안전사고 사전예방 및 긴급상황 대응 능력 배양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을지연습 기간인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항만세관이 운영 중인 감시정(37척) 및 해상감시요원들을 대상으로 안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감시정 운항 등 해상 감시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재난상황별 대처 요령등 행동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훈련은 ▲선박화재에 대비한 소화훈련 ▲선박좌초·침몰사고에 대비한 승선자 대피 등 퇴선훈련 ▲심폐소생술 등 익수자 인명구조훈련 ▲훈련강평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관세청은 구명뗏목 수동작동법,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 인명구조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감시정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 교육 및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한 안전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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