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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수출협회에 맞춤형 서비스 제공…해외 통관애로 해결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수출 경기 회복을 도모하고자 24일부터 내년 말까지 30개 품목별 수출 협회를 방문해 상품 분야별 통관애로 해소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각 업계별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서울세관에서는 개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산지 관리 및 시스템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와 별개로 이번 사업을 통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통관애로로 납기지연·통관비용 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외 통관제도 및 정책의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시장개방으로 산업보호가 필요한 섬유·수공구 등 영세 제조업 품목과 목재류, 농수산물 등 1차 산업품 협회에는 각 산업별 특성에 맞는 포괄적인 관세제도를 안내해 시장개방에 따른 충격을 완화겠다는 계획이다.

서윤원 서울본부세관장은 “중소기업의 수출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관세행정에 남아있는 규제를 발굴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세관의 노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협의가 필요하거나 서울세관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수출 협회(단체)는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02-510-1382)로 신청하면 된다.

방문을 요청하거나 이메일(seoulsupport@customs.go.kr), 블로그(http://inebsc.com)를 통한 지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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