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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원,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전문가 협의체 구성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 2) 산정 지침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기관은 기업들의 기후공시 대응 지원을 위해 글로벌 정합성을 갖춘 공시기준과 일관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마련한다.

 

전문가 협의체에는 온실가스, 회계, 법무 관련 전문가 및 기업 등 총 13인(위원장 등 운영 4인, 전문가 5인, 기업 4인)이 참여하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관련 실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기업의 경험 공유 및 애로사항을 수집한다.

 

연구보고서 초안에서 제언하는 접근법의 적용가능성(국제 기준과의 상호운용성, 실무 적용가능성 등)을 모색하고, 최종 연구보고서 검토 및 자문을 제공한다.

 

연구 프로젝트 수행기간 동안 총 3회 공식회의 개최하되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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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