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저축은행 5월 여신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수신 102조원…작년 9월 이후 8개월째 감소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지난 5월 저축은행 대출 잔액이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말잔)은 지난 5월 말 기준 99조9천515억원으로 지난해 1월(115조6천3억원)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여신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21년 11월(98조1천324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같은 달(110조9천211억원)보다는 10조9천696억원(9.89%)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수신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5월 기준 수신(말잔)은 101조9천185억원으로 지난해 9월(117조8천504억원) 이후 8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월(114조5천260억원)과 비교하면 12조6천75억원(11.01%) 감소했다.

 

저축은행업권의 여신 감소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해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결과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신규 기업대출 규모가 감소한 데다 기존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을 매각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의 경우 예대율(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만큼 여신이 줄면 동반해서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향후에도 저축은행 여신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전금융권에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최종등급이 유의 또는 부실우려인 사업장을 각각 재구조화·자율매각, 상각·경공매하는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의 유의·부실우려 등급 PF 사업장은 4조원 규모로, 이 중 3조원가량이 상각·경공매 대상인 부실우려 등급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다만 "가계대출의 경우 여신 감소세가 중단됐다"며 "향후 금리 하락기에 건전성 부담이 덜해지면 대출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