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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원, 내달 20일 지속가능성 의무공시 토론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이한상)이 내달 20일 오후 2시 금융투자협회 불스홀(Hull’s hall)에서 자본시장 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가능성 의무공시 토론회를 개최한다.

 

회계기준원 내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지난 4월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공개초안을 발표하고 우리 환경에 맞는 수용가능한 기준 제정을 위해 기업과 회계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받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기업과 투자자 등으로부터 직접 지속가능성 공시 정보의 유용성과 의무공시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 자본시장 연구기관, 통화정책기관, 유엔환경기구, 평가기관, 학계(인증, 법제도 전문가 등), 정부 등 각계 인사를 초청하여 자본시장 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가능성 의무공시의 유용성과 필요성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은행, 한국회계학회, 유엔 환경 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Finance Initiative, UNEP FI) 등이 공동 개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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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