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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조직문화 개선으로 휼륭한 일터(GWP) 만들기 앞장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훌륭한 일터(GWP : Great Work Place)를 이루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운동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직문화 개선운동은 과거와 같이 직장과 업무를 위해 가정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관세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맞춰 관세청은 자긍심(Pride), 전문성(Professionalism), 업무효율(Process), 근무환경(Place)을 개선해 조직문화의 수준을 높여나가는 ‘4개 분야 개선’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4개 분야 개선 활동의 목표로 소통·신뢰가 있고 스마트한 업무환경이 갖춰진 공간(Place)에서, 직원들은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Pride), 효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하며(Process), 관세행정의 전문가로 성장(Professionalism) 하는 조직의 모습을 강조했다.

관세청은 조직문화 개선과제를 각 세관·부서별 실정에 맞도록 자율적으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본청에서는 근무복제 개편과 직원들이 자신의 근무형태를 조정해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근무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직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문인력 육성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자발적 학습과 연구동호회 활동을 유도해 자율적인 학습활동 능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관세청 조직문화지수(CCI: Customs Culture Index)’를 도입해 매년 각 부서별 개선활동 결과를 측정하고 현장에 환류함으로써, 부서단위에서 지속적·실질적인 조직문화 개선활동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추진과제도 매년 추가 선정·시행해 감으로써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4개 분야 개선 활동이 정상 추진되면 그동안 외형적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일부 불합리한 관행들이 사라지고, 직원들의 행복감이 높아져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입하는 새로운 공직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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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