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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이달의 세관인’에 이시경 행정관 선정

대중국 등 우범화물 관리 강화에 기여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7일 우범화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로 국민안전 위해물품 등 밀반출입을 차단한 이시경 관세행정관을 ‘이달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시경 행정관은 국민안전 위해물품 등 총 23건, 16억상당의 밀수입·부정수입물품의 국내반입을 차단했으며, 신생포워드 분석 기법으로 시가 200억상당의 지재권침해물품을 적발하는 등 화물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심사분야’ 유공자는 종합보세구역에서 바이오디젤 등을 혼합하여 만든 혼합유의 수량이 원료(경유)수량과 동일한 점에 착안해 경유혼합유에 대한 내국세 68억원 등 총 75억원 상당을 추징하여 지하경제 양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어은실 행정관이 선정됐다. 

‘조사감시분야’ 유공은 선용품으로 화장품을 신고한 후, 실제로는 의약품 72만점(범칙시가20억상당)을 밀수출한 조직 9명 전원을 검거한 박만근 행정관이 선정됐다.

차두삼 인천본부세관장은 “이달의 인천세관인 및 유공직원으로 선정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밀수단속 강화 및 세수증대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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