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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대 분기실적에 주가 1%↑…삼성전자는 21개월여만 최저

2개월만에 장중 '20만닉스' 회복…컨퍼런스콜 이후 반등
외국인, 하이닉스 '사자'…삼성전자는 32거래일째 순매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SK하이닉스가 24일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역대 최장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1년 9개월여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12% 오른 19만8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만2천원까지 오르며 지난 8월 20일 이후 2개월 만에 '20만닉스'를 회복하기도 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장 초반 낙폭이 3%까지 커지기도 했으나, 실적 컨퍼런스콜 이후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감에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HBM과 AI(인공지능) 모멘텀의 강한 수요에 대한 회사의 언급이 시장에 반영되며 컨퍼런스콜 이후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이날 개장 전 공개한 3분기 영업이익은 7조3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조8천145억원)를 3.2% 웃돌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일축하며 "내년 HBM 수요는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와 고객의 AI 투자 확대 의지가 확인되고 있어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HBM 수요 관련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3분기 HBM과 기업용 SSD(eSSD)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로 초호황기인 2018년을 넘어서는 이익 개선세를 나타냈다"며 "향후 인공지능(AI) 수익화 지연에도 AI 서버에 대한 투자를 축소할 가능성은 낮으며, HBM 수요 측면에서의 업사이드, 공급 측면에서의 다운사이드 고려 시 내년에도 HBM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1천710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역대 최장인 3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4% 넘게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4.23% 내려 장중 저가인 5만6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월 3일(5만5천400원)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최저가다.

 

장중가로는 지난해 1월 4일(5만5천6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HBM 5세대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 승인 지연과 3분기 실적 쇼크로 악화했던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이날 하루 6천57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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