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7.0℃
  • 서울 3.8℃
  • 대전 6.5℃
  • 흐림대구 9.1℃
  • 흐림울산 10.3℃
  • 광주 8.4℃
  • 흐림부산 11.4℃
  • 흐림고창 6.2℃
  • 흐림제주 14.7℃
  • 흐림강화 2.3℃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7.3℃
  • 흐림강진군 9.9℃
  • 흐림경주시 9.3℃
  • 구름많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중기부-중진공, 중소기업 정책자금 내년 1월 2일부터 접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와 함께 '2025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에 따라 내년 1월 2일부터 정책자금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5조1천300억원으로 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46% 이상 지원할 계획이며, 현장 개선 및 제조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설자금을 40% 이상 공급할 방침이다.

 

또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경영 환경에서 수출 중소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신시장 진출지원 자금 3천825억원을 공급한다. 이는 작년보다 1천931억원 늘어난 규모다.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거나 설립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진공은 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마일스톤 방식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견기업으로의 스케일업(확장)을 위한 도약 지원을 추진한다.

 

경영회복과 안정화 지원을 위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작년 대비 1천억원 늘린 2천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고금리 환경에서의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차보전 방식의 정책자금을 지속 투입한다.

 

이외에도 지난해 하반기 티몬·위메프 등 이커머스 미정산 사태에 따른 피해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해온 긴급 경영안정 자금과 특별만기 연장 프로그램은 계속 추진한다.

 

내년 정책자금 신청 희망 기업은 중진공 누리집 또는 중진공 지역본부와 지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