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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프로필] 지성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73년 ▲경북 의성 ▲마산 창신고 ▲고려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Miami대 로스쿨(J.D.) ▲미국 변호사, 미국 회계사 ▲행시43회 ▲울산세무서 납세지원과장 ▲중부청 전산관리과 전산2계장▲동대문세무서 징세과장 ▲국세공무원 교수(2004년) ▲국세청 징세과(2010년 서기관 승진) ▲대통령실 민정1비서관실 행정관(2012년)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1과 1팀장 ▲제주세무서장(2013년) ▲서울청 조사2국 조사2과장(2014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1과장 ▲주미국대사관 주재관 ▲서울청 조사2국 조사1과장(2018년) ▲국세청 원천세과장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2019.1.26 부이사관 승진) ▲국세청 감사담당관(2022년) ▲부산청 조사2국장(2023년) ▲서울청 조사2국장(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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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