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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재용' 맹추격...메리츠 조정호 회장 주식재산 12조원 돌파

CXO연구소 분석…메리츠금융 주가 상승에 1년새 6조원 이상↑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주식 재산이 12조원을 돌파하면서 그 규모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 지분을 2023년 4월 중순께부터 현재까지 9천774만7천34주 보유하고 있다.

 

주식 평가액은 작년 초 5조7천475억원이었으나 지난 20일 12조228억원으로 늘며 처음 12조원대에 진입했다. 1년여 만에 6조원 이상 불어난 셈이다.

 

이는 메리츠금융 주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주주환원 정책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작년 초 5만원 후반대에서 10월에 10만원을 넘어선 이후 이달 20일에는 12만3천원으로 뛰었다.

 

부동의 국내 주식부자 1위는 현재 주식 13조1천848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의 주가 하락과 메리츠금융의 주가 상승이 맞물려 이 회장과 조 회장의 주식 재산 격차는 대폭 줄었다.

 

작년 초 조 회장의 주식 재산은 이 회장의 38.7%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 91.2%까지 따라잡았다. 두 사람 주식 재산은 금액으로는 1조1천억원가량 차이 난다.

 

이들에 이어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주식 10조4천366억원어치를 보유해 주식부자 3위에 올랐다.

 

CXO연구소는 "이 회장이 쥐고 있는 핵심 3개 종목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과 조 회장이 가진 메리츠금융의 주가 양상에 따라 주식 평가액 1위와 2위 자리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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