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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 주요 대형은행 1분기 호실적…CEO들 "경제 상당한 격변 직면"

JP 모건 CEO "관세·무역전쟁·인플레·재정적자 등 부정적 요인"
웰스파고 CEO "불확실성 지속될 것…올해 경제 환경 둔화에 대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AFP/연합]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AFP/연합]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은 경제가 격변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이날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1년 전보다 9% 늘어난 146억4천만 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4천60억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 증가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41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경제가 상당한 격변(지정학적 문제 포함)에 직면해 있다"며 다가올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이먼 CEO는 "조세 개혁 및 규제 완화에 따른 잠재적 긍정적 요인이 있는 반면 관세와 '무역전쟁',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높은 재정적자, 여전히 다소 높은 자산가격 및 변동성 등 잠재적이고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는 여분의 자본과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게 신중한 자세라고 우리는 지속해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다이먼 CEO는 지난 9일 오전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 회사 이코노미스트들에게 대답을 맡기겠지만, 내 생각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관세 이슈와 무역 이슈를 고치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적용되는 개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이먼 CEO가 출연한 방송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미국 주요 은행 CEO들도 이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기둔화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웰스파고 은행은 1분기 중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8억9천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1.39달러로 1.24달러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찰리 샤프 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공정한 무역을 막는 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우리는 변동성과 불확실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올해 경제 환경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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