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여천NCC의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소집에 나선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수산단까지 구조개편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여천NCC는 이날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롯데케미칼과 함께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에 따른 사업재편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고 심사를 신청했다. 동시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금융지원을 요청하며 ‘산업구조 혁신 지원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가동을 공식화했다.
산업은행은 빠른 시일 내에 자율협의회를 열고 사업재편 계획의 타당성과 금융지원 필요성을 검토한 뒤 구조혁신 지원 대상 기업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상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외부 전문기관 실사를 통해 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자구계획과 채권단 지원 방안을 구체화한다.
지원 방안에는 사업재편 기간 동안 기존 금융조건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만기 연장과 신규 자금 공급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구조개편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여천NCC와 주요 주주인 한화솔루션, DL케미칼, 그리고 이번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롯데케미칼은 실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부가 제품 확대와 스페셜티 전환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신청은 지난 2월 사업재편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은 대산1호(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에 이어 석유화학 구조개편이 여수 지역으로 확산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잉설비 축소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업황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산업은행은 최근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로 석유화학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병행하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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