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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 현물 온스당 3천400달러 돌파…약달러에 안전자산 쏠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맞물려 달러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21일(현지시간) 금 시세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연합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3시 45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천428.3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03% 올랐다.

 

금 시세는 이날 장중 온스당 3천430달러선으로 고점을 높이며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도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425.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9% 올라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면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7.9까지 저점을 낮추며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흔들기'가 지속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독립성과 미국 자산의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영향을 받았다.

 

금 시세는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난 16일 온스당 3천3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일주일도 안 돼 3천400달러선을 다시 돌파하는 모습이다.

 

최근 금값 상승이 워낙 가파르게 이뤄지다 보니 단기적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키트코 메탈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금값의 일일 변동 폭이 커지는 현상은 금값 강세장이 단기적인 시장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초기 징후"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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