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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정부3.0 추진 유공 국무총리상 수상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감정원은 2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부3.0 유공 표창 수여식'에서 2014년 정부3.0 추진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부3.0 추진 포상은 행정자치부에서 추진역량 및 중점과제성과 2개 항목 및 10개 세부지표에 대해 공공기관 정부3.0 평가단에서 공정하게 평가해 훈격 및 포상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감정원은 관계자는 "감정원은 지난해 정부의 공공정보 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3.0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사용자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며 "각종 부동산정보를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메뉴를 홈페이지 전면에 배치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또 감정원은 공동주택 관리비 투명화를 위해 관리비 공개항목을 기존 27개에서 47개로 확대하고 유지관리 이력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각종 비리를 사전차단 하는 등 합리적인 공동주택 관리비 정착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감정원이 보유한 부동산가격과 시장동향, 거래정보 등 국내 모든 부동산 정보를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는 '한국감정원 시장정보 앱'을 출시했다. 

이 앱에서는 부동산가격정보 약 4억건, 부동산시장 및 거래정보 약 1억건 등 약 5억건의 부동산 원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올해 연말까지 사용자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재개편하고 민간 부동산정보 앱 '직방' 등과 협업을 통해 고수요·고가치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국민 부동산 나침반' 감정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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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