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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기본관세 10% 밑으로 안내려가나 일부품목 무관세 가능"

이틀째 진행되는 스위스 美·中 무역협상엔 "잘 해결될 것으로 낙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로이터/연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로이터/연합]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무역 상대국에 대한 10%의 기본 관세를 낮추지 않겠지만, 국가별 협상에서 일부 무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본관세는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그건 우리가 갈 수 없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국가별로 상대국의 특정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며 "예컨대 우리는 철강과 알루미늄, 항공기 부품의 경우 관세 없이 수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는 지난 8일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언급한 것으로, 이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폐지하고, 영국이 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보잉사 항공기 구매 조건으로 영국 롤스로이스사의 항공기 엔진 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는 얼마나 우리가 유연하게 대응하고, 국가별로 매우 똑똑하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어도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일인) '미국 해방일'에 발표된 관세율을 봤을 것"이라며 "미국 제품이 외국 소비자의 (매장) 선반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한다면 그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스위스에서 이틀째 진행 중인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잘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언급한 "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 전면적인 리셋(재설정)이 있었다"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자 "(미국) 협상팀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들에게 맡기겠다"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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