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7.0℃
  • 서울 3.8℃
  • 대전 6.5℃
  • 흐림대구 9.1℃
  • 흐림울산 10.3℃
  • 광주 8.4℃
  • 흐림부산 11.4℃
  • 흐림고창 6.2℃
  • 흐림제주 14.7℃
  • 흐림강화 2.3℃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7.3℃
  • 흐림강진군 9.9℃
  • 흐림경주시 9.3℃
  • 구름많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산업부, 2025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 기업 선정 계획 공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오는 19일 '2025년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 기업 선정 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세계일류상품 육성 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시행 중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순위 5위 이내 및 점유율 5% 이상 기업이 선정 대상으로 현재까지 974개 상품, 1천94개 생산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세계일류상품 인증 로고를 사용해 국내외에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해외 마케팅, 금융, 컨설팅 등 지원 제도와 연계해 수출 지원 서비스 우대, 해외 전시회 참여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향후 업종별 추천위원회와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11월 선정 제품과 기업 명단이 발표된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급변하는 통상 여건 속에서도 세계일류상품은 수출 상품 다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우리나라 우수 강소ㆍ중견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수출·금융·R&D·해외 마케팅 등 지원 시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