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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중소 상장기업 밸류업 참여 위한 지원 강화할 것"

정은보 이사장, 코스닥 상장회사 간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거래소는 21일 중소 상장기업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를 돕기 위해 밸류업 공시 우수 사례를 담은 백서를 이달 중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정은보 이사장이 주재하는 코스닥 상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안내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코스닥 상장 기업은 감성코퍼레이션, 골프존, 넥스트칩, 동국제약, 디케이앤디, 메가스터디교육, 솔브레인홀딩스, 알테오젠, 주성엔지니어링, 컴투스, 티씨케이, 피에스케이 등이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산업 특성이나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목표를 수립하고 진정성 있게 주주와 소통하는 것"이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잠재력이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확산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장기업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조직과 인력이 부족해 밸류업 공시 참여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설명(IR) 지원 및 사례 중심의 온라인 교육 강화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거래소 측은 백서 발행 이외에도 맞춤형 밸류업 컨설팅 사업을 통해 많은 중소 상장기업이 밸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한 공시 설명회와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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