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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무사 1차 시험 합격자 4천220명...합격률 22.55%

전년대비 987명 늘어...세법학개론‧회계학개론이 당락 갈라

지난 2020년도 제2차 세무사 시험이 치러진 인천 청학공업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조세금융신문]
▲ 지난 2020년도 제2차 세무사 시험이 치러진 인천 청학공업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조세금융신문]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제62회 세무사 1차 시험 응시율 대비 합격률이 크게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달 26일 치러진 ‘2025년 제62회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4,220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3,223명)에 비해 987명이 증가한 규모로 합격률도 17.15%에서 22.55%로 상승했다.

 

이번 시험은 대상자 2만2천10명 중 1만8천708명이 응시해 응시율은 84.99%를 보였다. 

 

 

이번 1차시험 합격자들의 연령은 20대가 2,03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593명, 40대 445명, 50대 131명, 60대 12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은 남성이 2,512명, 여성이 1,708명이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22년 35.92%, 2023년 36.22%, 2024년 38.6%, 올해 40.47%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과목별로는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이 당락을 갈랐다.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의 과락률은 각각 58.33%, 58.97%에 달했다. 반면 재정학, 상법, 민법, 행정소송법의 과락률은 20%대를 기록했다. 

1차 합격자가 증가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2차시험의 원서 접수는 오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2차시험은 8월 2일 치러지며 주관식 논술형으로 회계학1·2부, 세법학1·2부 총 4과목에서 4문항씩 출제된다.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다. 

 

최종합격자는 11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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