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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애경산업, 14년째 서울 취약계층에 나눔 실천...누적 기부액 543억원

서울시-사랑의열매 공동 주관으로 ‘애경산업 기부 전달 및 감사패 수여식’ 개최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9일 서울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14년째 서울시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온 애경산업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애경산업 기부 전달 및 감사패 수여식’은 서울시와 서울 사랑의열매가 공동 주관해 개최됐는데, 수여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재록 서울 사랑의 열매 회장,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 김정안 희망을나누는사람들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은 “서울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나눔을 14년간 이어온 애경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많은 기업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서울 사랑의열매도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애경산업은 14년 동안 매년 빠짐없이 기부를 이어오며, 서울을 더 따뜻한 도시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며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온 애경산업의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리며, 서울시도 어려운 이웃과 상생하는 ‘약자와의 동행’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애경산업은 14년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만큼 앞으로도 기업의 사명이자 이념인 사랑과 존경을 기반으로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애경산업은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매년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기부해왔다. 올해는 약 60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누적 기부액은 543억원에 이르며, 기부물품은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사회복지시설과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애경산업은 올해 3월, 서울 사랑의열매의 고액기부 기업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 92호로 가입해 나눔을 기업문화로 실천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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