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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美 물가 가속화에 1,400원 근접 후 후퇴…1,392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00원 선에 다가선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국 물가 오름세가 빨라졌다는 소식에 달러가 주요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원은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1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8.90원 상승한 1,3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7.00원 대비로는 5.00원 올랐다.

 

달러-원은 1,390원 초·중반대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미국의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며 한때 1,397.40원까지 상승했다. 야간 거래까지 포함할 때 장중 기준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이후로는 뒷걸음질 양상이 나타나며 1,390원 초반대로 밀려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5월(0.2%)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같은 양상(0.2%→0.3%)을 보였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8%를 나타냈다. 5월 수치는 종전 2.7%에서 2.8%로 상향 수정됐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아직 상당히 웃돌고 있는 셈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은 현재 강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동학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에 수렴하는 게 아니라 목표치에서 분명히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간 고용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1천건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22만4천건)는 하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오전 장중 100을 살짝 웃돌기도 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오전 2시 44분께 달러-엔 환율은 150.6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2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155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7.40원, 저점은 1,385.60원으로, 변동 폭은 11.8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5억9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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