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5.0℃
  • 구름많음강릉 14.1℃
  • 구름많음서울 8.6℃
  • 구름조금대전 12.2℃
  • 구름많음대구 10.6℃
  • 맑음울산 16.4℃
  • 구름조금광주 16.7℃
  • 흐림부산 14.9℃
  • 구름많음고창 15.6℃
  • 구름조금제주 19.2℃
  • 흐림강화 7.6℃
  • 구름많음보은 8.8℃
  • 구름많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6.5℃
  • 구름많음경주시 14.0℃
  • 구름많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금융

예탁결제원 "KOFR 변동금리채권 2조9천100억원 발행"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2일 국내 새 표준금리인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활용한 변동금리채권이 올해 2조9천1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고 밝혔다.

 

KOFR는 과거 표준 금리 역할을 했던 CD(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를 대체하는 지표로,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쓰인다. 예탁원은 KOFR의 산출 기관이다.

 

예탁원 측은 KOFR 변동금리채권이 작년에는 정책금융기관 3사에서만 6천억원이 발행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시중은행과 비은행권 금융사도 신규 상품 출시에 나서며 발행액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변동금리채권은 금융 기관 간 거래되는 B2B(기업전용) 채권의 일종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발행 성과를 볼 때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2025년도 KOFR 변동금리채권 발행 전망치인 3조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탁원은 KOFR의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달 KOFR 변동금리채권의 금리를 산정해주는 온라인 계산기를 내놓고 네이버·다음 포털에서 KOFR의 대중 홍보를 강화하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