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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제 금값 3일째 사상 최고치 경신…안전자산 수요 지속

금 현물 온스당 3천600달러선 근접…은값도 14년 만에 최고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제 금 시세가 랠리를 지속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593.20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이날 상승으로 금 선물 가격은 최근 월물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7% 급등하며 파죽지세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금 현물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돌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5분 기준 온스당 3천576.59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천578.50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주요 선진국의 재정건전성 우려로 글로벌 채권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는 게 최근 금값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분석가를 인용, 세계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 대신 금 매입을 늘린 게 최근 금값 상승에 부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는 연방정부의 재정 건전성 우려와 중앙은행 독립성 우려가 겹쳐 장기물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전자거래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새벽 한때 5.00% 선을 잠시 돌파하기도 했다.

 

30년물 수익률은 이후 반락해 오후 3시 30분께 4.90%로 전장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 거래됐다.

 

한편 미 노동시장 약화 우려가 커진 것도 이날 금값 강세 지속에 주된 동인이 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7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18만1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전문가 전망도 크게 밑돌았다.

 

구인 건수의 하락은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동시장 약화 우려에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이날 95%로 반영했다.

 

제이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 전략가는 "금값 랠리가 이어질 여지가 더 남아 있다"며 "중단기 시계로 온스당 3천600∼3천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최근 상향 돌파 패턴에 비춰볼 때 내년 1분기에 온스당 4천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과 함께 귀금속으로 분류되는 은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은값은 이날 전장 대비 1.1% 상승한 온스당 41.34달러로, 2011년 9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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