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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증시 3대지수, 엔비디아 'AI 낙관론'에 최고치…나스닥 0.8%↑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를 필두로 하는 인공지능(AI) 혁신 지속 기대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78포인트(0.34%) 오른 47,706.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73포인트(0.23%) 오른 6,890.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0.04포인트(0.80%) 오른 23,827.49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하루 새 4.98%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하반기 개발자행사(GTC)를 열고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고,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건설 추진하는 계획을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행사에서 'AI 거품론'을 불식시키고 야심 찬 계획 발표를 이어가면서 AI 기술혁신 관련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되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가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확정하고 MS와의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1.98% 올랐다. MS는 구조 개편 후 오픈AI 영리 부문의 지분 27%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5개 사가 29일부터 실적 발표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 실적 및 AI 투자 집행에 대한 낙관론이 되살아난 것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과 중국이 30일 부산에서 열릴 양자 정상회담 계기에 '무역전쟁' 확전 자제에 뜻을 모을 가능성이 커진 것도 우호적인 투자 심리를 지속하게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원료 밀수출 단속을 강화할 경우 펜타닐 관련해 부과한 20%의 관세를 10%로 낮춘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틀째인 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자들은 이날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및 그 이후 통화정책 경로에 관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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