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1℃
  • 서울 0.6℃
  • 대전 2.0℃
  • 대구 5.0℃
  • 울산 7.3℃
  • 광주 3.1℃
  • 부산 8.3℃
  • 흐림고창 2.3℃
  • 흐림제주 8.9℃
  • 흐림강화 -0.4℃
  • 흐림보은 0.9℃
  • 흐림금산 1.8℃
  • 흐림강진군 4.0℃
  • 흐림경주시 6.1℃
  • 흐림거제 7.7℃
기상청 제공

증권

아크릴·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알지노믹스 다음 주 코스닥 상장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다음 주에는 아크릴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알지노믹스 등 세 곳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1년 설립된 아크릴은 소프트웨어 차원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서비스를 고객사에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를 하는 업체다.

 

GPU(AI 연산칩) 구동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시스템과 산업별 데이터를 연결하며 대규모언어모델(LLM) 운영을 자동화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씨젠 등 80여 곳이다.

 

지난해 1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고빈도 지구관측 영상과 같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사업을 한다.

 

2023년 11월 초소형 위성 '옵저버-1A'를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 9 로켓을 통해 발사했고, 해당 위성은 발사 후 22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상적 지구관측 업무를 수행해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용급 초소형 위성의 설계와 제작부터 궤도 안착, 영상 촬영까지 모두 독자적으로 수행한 기업이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매출액은 2024년 43억원, 2025년 3분기 말 기준 113억7천만원이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RNA)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에 특화한 곳으로,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 약물을 주로 개발한다.

 

올해 5월 미국의 유명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9천억원 규모의 RNA 편집 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간암과 교모세포종(뇌종양의 일종)에 작용하는 유전자치료제 후보약물 'RZ-001'과 알츠하이머병과 망막색소변성증 치료를 각각 목표로 하는 'RZ-003' 및 'RZ-004' 등을 파이프라인(개발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