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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5명 대규모 인사 단행…고동진 부사장 등 6명 사장 승진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삼성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 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삼성전자 고동진 부사장이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으로, 삼성전자 정칠희 부사장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또 호텔신라 한인규 부사장은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삼성미래전략실의 성열우 부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으로, 삼성미래전략실 정현호 부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으로 결정됐다.

이외 삼성전자 차문중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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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