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70원 초반대로 내려섰다. 미국 이란간 이번 주 후반 또는 주말쯤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가 커졌으나 1,470원 선의 저항을 받으며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15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6.60원 급락한 1,4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 1,481.20원 대비로는 8.5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런던 거래에서 국민연금의 환 헤지 비중 확대 결정 여파에 1,480원 선에서 완연히 멀어졌다. 뉴욕 장 들어서는 1,470원을 약간 웃돌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앞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는 2026년도 제3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기본 15%로 설정키로 했다. 종전 대비 5%포인트 이상 환 헤지 비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 국민연금은 외화조달 수단 다변화를 위해 외화채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초 발행이 목표다.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다시 만날 것이라는 기대에 급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의 약세를 촉발했다. 서부텍스산원유(WTI)는 6% 넘게 밀려 배럴랑 92달러대로 밀려났다.
로이터통신는 양측 협상단이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2차 협상이 이르면 16일 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소재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매우 분명한 지침이 나오고 있는데, 그들은 여기서 출구를 찾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교전을 중단하고 이란이 호르무즈를 다시 열도록 하는 상징적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적어도 외환시장의 맥락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면서 "트레이더들은 백악관의 다음 트윗에 따라 큰 변동을 겪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큰 방향성 베팅을 하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전 2시 42분께 달러-엔 환율은 158.70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989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081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7.4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85.60원, 저점은 1,469.20원으로, 변동 폭은 16.4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24억8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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