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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극 <환도열차> 예술의 전당 무대 오른다

(조세금융신문=편집부)

예술의전당이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SAC CUBE 2016 연극 <환도열차>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은 1953년 부산에서 떠난 환도열차가 2014년 서울에 나타나면서 열차에서 살아남은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60년 만에 나타난 열차로 인해 정부관계자들은 어찌할지 모르고 그녀는 다시 맞닥뜨린 90살이 다 된 남편과 변한 서울에 큰 혼돈을 느낀다.


장우재 연출의 연극 <환도열차>에서는 김정민과 윤상화, 이주원 등 20명의 배우들이 공연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념해 예술의전당은 자유소극장 1층 지정석 좌우 구석줄 16석을 ‘열차구석’이라는 이름으로 1만원에,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공연은 전석 2만원에 판매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싹티켓(www.sacticket.co.kr)과 인터파크 티켓, 예스24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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