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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성과급 잔치에 "시민들 뿔났다"…정유사만 웃음꽃 빈축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저유가로 큰 재미를 본 국내 정유사들이 대대적인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저유가로 지난해 총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정유업계가 직원들에 대한 포상 차원에서 높은 성과금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국내 정유업계를 대표하는 SK이노베이션은 1월 말까지 성과급을 지원할 예정인데, 기본급의 700%와 현금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로 인해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복지카드 규모도 280여만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 23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37년만에 적자를 보는 등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조8240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에 앞서 GS칼텍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 전 직원에게 기본급의 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GS칼텍스는 통상 SK이노베이션이 제일 먼저 성과금을 지급하는 관행을 깨고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성과금을 지급한 사실만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만도 총 1조968억원에 달할 정도의 실적 호전에 직원 격려 차원에서 일찍 지급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에쓰오일 역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고려해 조감간 성과급 지급 규모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정유사들이 큰 폭의 성과급을 지급하게 된 것은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석유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재고평가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이 이어지면서 실적 반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의 수익을 결정하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1분기 평균 9달러대를 유지했으며, 이후 2분기부터는 6~8달러선을 유지했다. 


한편 이같은 정유사들의 성과급 잔치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각은 그리 곱지 않다.

우선 주유소들의 경우 유가가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유류세는 요지부동이라 마진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소비자들로부터 “국제 유가는 떨어지는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왜 떨어지지 않느냐”는 불만이 늘면서 그야말로 피말리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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