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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뮤지컬 <살리에르> 2월 광림아트센터에서 선봬

(조세금융신문=편집부) 뮤지컬 <살리에르>가 2월 18일부터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의 원작으로, 궁과 귀족들로부터 인정받던 최고의 음악가인 살리에르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고 있다.


공연에서 질투심과 열등감에 휩싸인 채 하루하루를 보내는 ‘살리에르’ 역은 최수형과 정상윤이,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만나던 날 어디선가 나타난 정체모를 인물 ‘젤라스’ 역은 김찬호와 조형균이 더블 캐스팅됐다.


또 자유로운 가치관으로 삶과 음악을 즐기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역에 허규와 박유덕이, 살리에르의 애제자이자 모차르트의 연인으로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카트리나’ 역은 이하나와 채송화가 맡는다.


뮤지컬 <살리에르> 예매는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티켓은 VIP석 6만원/R석 4만8천원/S석 3만6천원/A석 2만4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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