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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국세청 학자금상환과장에 이명규 前 국민은행 부지점장

인사처, 국민추천제 3호 공무원으로 이명규씨 임용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정부의 학자금 상환 업무를 총괄하는 국세청 학자금상환과장에 민간은행 출신 전문가가 임용됐다.

이명규(51) 전 국민은행 부지점장은 1일 ‘국민추천제 3호 공무원‘으로 해당 직위에 발령받아 이날부터 업무에 돌입했다.

국민추천제는 정부부처 장·차관 등 정무직, 과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 공공기관장 등 주요 직위 공직 후보자를 국민이 추천(자기추천 포함)하는 제도로 지난해 3월 시행됐다.

국세청 학자금상환과장은 정부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의 기획, 관리를 총괄하며, 서민과 중산층의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과 효율적 대출관리로 재정건전성을 담보하는 요직이다.

신임 이명규 과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은행 등에서 25년 간 자금운용 등을 담당한 여신, 금융 전문가다. 이 과장은 부지점장 재직시절 여신, 영업, 자산관리 등의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은행권 최초로 독자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 퇴직연금 세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지난 2005년 수상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민간 금융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직에 접목해 ‘취업후 학자금 상환 제도’의 서비스 품질 개선과 상환업무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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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