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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통해 6~8편 작품 제작

(조세금융신문=편집부) 예술의전당이 <SAC on Screen> 프로젝트를 통해 연극 <페리클레스> 등 6~8편의 작품을 제작한다고 5일 밝혔다.


<SAC on Screen>은 지난 2013년 11월 “땅끝마을 초등학생도 예술의전당 공연을 봅니다!”라는 목표로 시작된 영상화사업이다. 오페라 <마술피리>, 뮤지컬 <명성황후>, 연극 <메피스토> 등 총 12편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8만4,144명이 관람했다.


예술의전당은 올해 2014년 초연한 연극 <페리클레스>와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기타리스트 밀로쉬 카다글리치&현악 7중주>와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을 계획 중이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SAC on Screen>은 다양한 각도에서 10대 이상의 4K카메라로 촬영된 초고화질 영상을 생동감 있게 편집하여 객석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관객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한다”며 “또한 무대 구석구석과 흥미로운 작품의 뒷이야기, 제작진과 출연진의 코멘터리까지 충실한 내용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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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