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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부패방지시책평가 대통령표창 수상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감정원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에서 2015년 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평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평가’는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부패방지시책의 적정성과 효과성 등을 평가해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부패방지 노력을 유도하고 청렴도 향상을 이끌기 위해 지난 2002년 마련된 제도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감정원은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조사 결과 2년 연속 최우수등급 기관에 선정된데 이어, 2015년 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등급 평가를 받았다.

2014년 3월 부임한 서종대 원장은 취임 직후 대내외 부패취약요인 개선하고자 익명부패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금품수수 같은 비위행위 처벌 기준을 강화했다. 또 실·처·지사별로 ‘청렴지킴이’를 활용한 자율청렴시책을 활성화하기도 했다.

서 원장은 “이번 수상은 국민을 최우선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하여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건전한 부동산 문화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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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