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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임원 급여삭감·구조조정 한다” 기업 첫 담화문 발표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공개(IPO)와 킴스클럽 매각 등을 추진해온 이랜드그룹이 임원 수를 줄이고 임원 급여 삭감을 지속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사장은 최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룹이 처한 현실과 문제 해결 방안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사회가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이랜드그룹 설립 후 처음이다.

 

김 사장은 올초 그룹 차원에서 임원 15%를 구조조정하고, 임원 급여 30%를 삭감했다향후 임원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각종 복리 후생비 지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유통업체들의 핵심 마케팅 수단인 DM(발송우편물) 발송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이 직원들에게 담화문을 전달한 것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킴스클럽 매각을 단행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매각가가 낮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당초 강남점을 포함해 킴스클럽 지분 전량을 1조 원 대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킴스클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지분 70~80%4000~5000억 원에 매매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당초 예상액의 50% 수준에서 매각가가 협의가 되면서 이랜드리테일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리테일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이광일 사장, 신동기·오상흔 부사장 등 총 16명의 임원이 등재돼 있다. 지난해 말 18명이던 임원 수가 올해 16명으로 줄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추가로 회사를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는 "올해 안으로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는 2차로 부채비율 150% 이하에 도전해 건강한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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