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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반대 의원 총격사망…뉴욕증시 상승세로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한 조동장 조 콕스 하원의원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괴한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유럽연합은 영국이 극한 분열로 치닫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콕스 의원의 사망으로 오는 23일 브렉시트 투표를 앞둔 탈퇴파잔류파 모두 캠페인을 잠정 중단했다.

 

AP통신은 영국에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은 1990년대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이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정치권이 깊은 충격을 받았다콕스 의원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숨진 현역 의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콕스 의원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Poor’s)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9포인트(0.31%) 높은 2077.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9포인트(0.21%) 오른 4844.92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브렉시트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어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장중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유럽의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로 약세와 달러 강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가 되면 달러 외 화폐를 보유한 투자자의 구매력이 약화돼 원유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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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