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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방송정지’ 롯데홈쇼핑, 협력사 50명 오늘 본사 앞 시위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롯데홈쇼핑 협력사 관계자 50여 명이 23일 롯데홈쇼핑 본사 앞에서 집단 항의 시위를 벌인다.

 

협력사 관계자들은 롯데홈쇼핑이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가처분 소송을 미루고 있는 것에 관해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황금시간대 6개월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미래부의 행정처분 효력에 대한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으나, 최근 롯데그룹 압수수색 등으로 인해 구체적인 소송시기와 방법 결정을 미루고 있다.

 

롯데홈쇼핑 협력사 대표들은 미래부의 행정처분으로 오는 928일 프라임타임 방송중단을 코앞에 두고 있으나, 롯데그룹이 검찰수사 등을 이유로 정부 눈치를 보느라고 자칫 협력사들의 희생을 방치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롯데홈쇼핑 비대위측은 롯데그룹이 검찰수사 등을 이유로 정부 눈치를 보며 (가처분 소송 진행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협력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항의 시위를 통해 롯데홈쇼핑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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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