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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산유량 동결 소식에 급등…WTI 2.92%↑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2달러(2.92%) 상승한 43.0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15달러(2.6%) 오른 45.4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 상승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쿠웨이트 등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의 산유량 동결을 재추진할 의사를 밝히면서 급등할 것으로 풀이된다.

모하메드 빈 살레 알-사다 OPEC 사무총장은 이날 외신을 통해 “오는 9월에 비공식 회담을 갖고 산유량 동결 등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별도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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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