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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끝난 대우건설 주총…박창민 신임 사장 최종 확정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대우건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창민 신임 사장 후보자에 대한 선임을 통과 시켰다.


이날 주총에서 박창민 신임 사장 후보자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박 사장은 대우건설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박 신임사장은 지난 1979년 현대산업개발 사원으로 시작해 37년 동안 건설업에 종사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주택협회장으로 재임했다.

박 신임 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해 3년이다. 박 사장은 주총을 하루 앞둔 22일 조기 출근해 업무 인수인계를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신임 사장 선임 안건 등의 처리시간은 10분 남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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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