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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 첫 번째 도서 출간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중흥사업인 지식향연을 통해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프로젝트의 첫 번째 도서로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을 선보인다.

 

2014년 처음 시작해 올 해로 3년째를 맞이한 지식향연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신세계그룹의 인문학 프로젝트로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 및 전파 사업에 매년 약 20억원이 지원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전파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것은 고객제일주의기업철학이 인간중심 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뛰어난 가치가 있는 인문학 서적을 제대로 된 번역으로 소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지난 26개월간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신세계는 그 첫 번째 도서로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명저 이탈리아 여행을 오는 1024일 신세계 개점기념일에 맞춰 출간한다.

 

이탈리아 여행은 이전에 국내에 번역된 적은 있지만 학계의 검증을 통해 제대로 번역하겠다는 취지를 담아 독일어권 문학의 대표적인 번역가이자 인문학자인 안인희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가 번역을 담당했다.

 

신세계그룹은 사람을 중시하는 신세계그룹의 기업철학 이념이 원동력이 되어 지난 3년간 전국 25000여명의 대학생들의 대상으로 지식향연을 진행하며 미래의 예비리더,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앞장서 왔다신세계그룹은 향후에도 세계적인 문화유산 가치가 있는 인문학 고전 콘텐츠 발굴과 학계의 검증을 통한 제대로 된 우리말 번역 프로젝트에 계속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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