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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EB하나은행, 본부장 40% 교체…조직 대폭 슬림화

영업점 허브앤스포크 제도 도입…영업 본부 4개 감축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28일 부행장 승진, 본부장 교체 등의 임원진 인사와 함께 '슬림화'를 기반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는 본부장의 40%를 교체하는 대규모로 실시됐다. 본부장 40명 중 16명이 교체돼 창립이래 최대의 본부장 인사로 기록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뛰어나고 직원과의 공감 능력이 있는 영업점장들이 본부장으로 대거 발탁됐다"며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부장 인사를 크게 했다"고 말했다.


부행장 인사도 이뤄졌다.  지주 그룹전략총괄 장경훈 전무가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하고, 은행 여신그룹 정정희 전무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전무가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중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의 경우 1966년생으로 은행권 부행장 중 가장 젊은층에 속하며,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역시 1963생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KEB하나은행은 부행장 인사에 대해 ▲능력, 성과중심의 인사문화 정착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과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 선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에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 발굴 원칙에 입각한 인사라고 평했다.


조직개편도 대규모로 이뤄졌다. 2017년 영업점에 허브앤스포크 제도를 도입했다.  Hub 영업점과 Spoke 영업점으로 구성하는 클러스터 제도를 통해 영업본부 4개를 감축 운영한다.


신속한 영업점 현장 지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 그룹 1개, 본부 1개, 부서 11개 축소 등 본점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우선 리테일과 자산관리 부문간 통일된 전략과 시너지를 위해 리테일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를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으로 변경했고, 통합은행 출범 초기의 변화와 전산통합과정 안정화를 위해 신설됐던 부서를 폐지하고 업무 연관성이 높거나 업무통합 시너지가 있는 부서를 통합해 본점 부서 11개를 감축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은행의 강점 역량의 확산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사적 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자산관리/외환/IB/신탁본부를 격상시킨 4개의 사업단을 신설· 운영한다.


이를 위해 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 사업단, 신탁사업단이 각각 신설되어, 각 부문별 통합시너지를 확산시키며 수익성 강화 및 은행 핵심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미래금융사업본부의 모든 소속 부서를 미래금융사업부로 통합하여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한 혁신 조직인 셀조직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본부와 영업본부의 슬림화를 통한 통합 시너지 극대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조직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각 ‘셀 부문의 長’은 수행 프로젝트에 한해 부서장에 준하는 책임과 권한을 가지며 셀 부문의 소속 직원들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합치거나 분리되는 등 유연한 인원 이동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조직 운영의 유연성이 확보됐다.


이외에도 손님관리 및 상품전략의 온-오프라인간 채널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뱅킹(모바일 포함) 업무를 리테일, 기업사업본부 등 해당 사업부로 통합하였으며, 대규모 손님창출을 위해 일상생활과 금융을 접목한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생활금융 R&D센터’ 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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