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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완벽한 아내' 고소영, 권투 글러브를 낀 사연은?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권투 글러브까지 끼게 된 사연에 관심이 모아진다.

KBS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자립심 강한 아내이자 씩씩한 엄마, 일 잘하는 수습사원으로서 공사다망한 24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부 심재복(고소영). 그녀의 프로 복서급 포스가 공개됐다.

전화해도 감감무소식인 남편 구정희(윤상현) 대신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쪼개 전셋집을 알아보고, 야근이 확정되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부탁을 하는 등 몸이 열 개로도 모자란 고소영의 하루. 앞서 공개된 1차 티저에서 길바닥을 전력 질주하고, 맞고, 때리는 등 스펙터클한 모습처럼 말이다.

최근 ‘완벽한아내’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서는 양손에 권투 글러브를 낀 것은 물론,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주부 재복의 일상에 궁금증을 불어넣고 있다. 과연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녀가 링 위에 서게 된 고소영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완벽한아내’ 제작진은 “몸이 열 개여도 부족할 정도로 고소영은 24시간이 모자란 일상을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주부, 아내, 아줌마, 워킹맘 등 재복과 비슷한 나잇대의 시청자라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며 “남들만큼만 평범하게 살아도 공사다망했던 재복의 인생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만나면 어떻게 바뀔지, 얼마 남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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