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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통사고 사망자 12년 만에 최저치...음주단속 덕?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탔다.

27일 경찰청은 2016년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5년 대비 7.1% 감소한 4,292명으로 2004년 이후 최대 사망자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해 4월부터 검경 합동으로 음주운전 단속 및 처벌 강화방안을 시행함으로써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대폭(102명, 17.5%↓) 감소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주요 교통사고 항목별 사망자로는 보행자 사망은 지난해 보다 81명(4.5%↓)이 감소하여 최근 5년간 지속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전체 사망에서 보행자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대에 고착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해 481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간불문 스팟 이동식 단속, 음주운전 방조범 처벌 등 경.검 합동 음주운전 단속 및 처벌강화방안(16.4.25 시행)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노인운전자에 의한 사망은 759명으로 지난해보다 56명(6.9%↓) 감소해 2011년부터 지속된 증가추세가 감소추세로 전환되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사망자가 감소했으나, 80∼89세 운전자에 의한 사망은 103명으로 21명(25.6%↑) 증가해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다만 감소세였던 고속도로 사망자는 273명으로 지난해보다 32명(13.3%) 증가했으며, 특히 고속도로 내 사업용 화물차에 의한 사망자가 96명으로 지난해 보다 크게(28명, 4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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