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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윤전추 행정관이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현재 보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지난 12일 밤 사저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저 안에서 측근과 경호 및 의무 관계자 등 4명의 보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전추 행정관이 포함돼 논란이 일기도 하고 있다.

윤전추 행정관은 앞서 지난 해 10월 이른바 최순실 의상실 CCTV에서 포착된 인물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 CEO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유명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깜짝 발탁된 윤전추 행정관은 당시 3급 고위직 공무원으로선 최연소라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헬스 트레이너를 청와대에 특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당시 뜨거운 논란이 일기도 한 바 있다.

통상 행정고시에 붙어서 5급으로 시작해도 3급이 되려면 20년이나 걸리는데 3급 특채가 말이 되느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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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