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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세상인 노려 행패부린 동네조폭 검거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영세상인들이 괴롭혀온 생활주변 폭력배를 검거됐다.

13일 고양경찰서는 지난 달 18일 오후 6시경 고양시 덕양구 A마트에서 주취상태로 소주를 병째 마시면서 종업원에게 욕을 하며 얼굴에 침을 뱉고 진열된 물건을 쓰러뜨리는 등 마트 영업을 방해한 생활주변 폭력배 A씨(64세/남)을 검거했다.

고양경찰서 형사과 생활범죄수사팀에서는 동네에서 여성 혼자 영업을 하는 영세한 마트만 골라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고 찾아와 폭행을 하며 영업을 방해하는 불량배가 있어 불안하고 무섭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후 현장 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의 인상착의 확인 및 반경 5Km 이내의 이동 경로, 인근 식당 및 편의점 등 30여 개소를 탐문한 끝에 용의자를 특정해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적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해준 덕분에 걱정하지 않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어 너무도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고, 뒤늦게 잘못을 뉘우친 A씨는 피해자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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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