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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터널 결방'에 시청자들은 탄식...'인기극의 위엄?'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터널 결방’에 시청자들의 탄성도 끝이 없었다.


매주 토일 방송되는 OCN 토일 오리지널 ‘터널’이 결방 한 것. 이에 지난 7일 공식 결방 고지가 있었지만 미처 이를 확인하지 못한 시청자들이 ‘본방 사수’를 위해 기다리다가 방송되지 않자 포털 사이트에서 ‘터널 결방’이라는 검색어를 만들어냈다.

특정 드라마의 결방 소식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함께 주말 동안 결방을 다룬 기사만 해도 100건 넘게 쏟아졌다.

주인공 박광호(최진혁)와 연쇄살인 진범 목진우(김민상)의 터널 속 한판 이후 박광호가 과거로 돌아가는 극적 장면으로 12부가 끝난 후, 이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도 결방을 아쉬워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치킨 시켰는데 짜증난다”며 “보면서 먹으려 했는데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시청자 뿐만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도 연락이 와 결방 여부를 체크하기도 했다”며 “터널이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터널은 최근 12회를 통해 평균 5.4%, 최고 6.1%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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