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송혜교 탈세에 전직 국세청장 관여 의혹…조사 여부 관심

-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 불 집혀 '송해교씨 공식 사과'


기재위 인사청문회02.jpg
지난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개최한 임환수 국세청장의 인사청문회 광경.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최근 톱스타 송혜교씨가 탈세로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직 국세청장이 조사를 축소하도록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송씨의 탈세혐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의 발언으로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박 의원은 “슈퍼부자로 불리는 대자산가에 대한 조사 및 추징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울지방국세청이 송혜교에 대한 조사를 건성으로 해 감사원에게 망신을 당한 사실을 아는지 질의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송혜교는 137억원의 수입을 신고하면서 55억 상당을 증빙 없이 신고했는데, 이같은 탈세 의혹에 대해 서울국세청이 5년분의 조사를 해야 함에도 3년만 조사해 봐주기식의 세무조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수많은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고 결국 송혜교는 탈세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며 “국민들게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사회적으로는 송혜교씨가 이슈가 됐지만 정작 문제는 국세청의 봐주기식 조사와 그 과정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관여됐다는 의혹이다. 아직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나 송혜교의 세무대리를 맡은 김모 공인회계사와 해당 회계법인의 신모 사무장 두 사람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의원은 김모 회계사가 한 전 국세청장의 뇌물수수 재판에 도움을 줘 무죄를 받게 했다며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면서 결국 한 전 청장의 힘이 작용한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이런 사실이 국세청 내부에 만연하게 퍼져 있다는 말도 있다”며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서 서울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건성으로 된 이유를 임 청장에게 물었다. 
  
임 청장은 “그 건에 대해 추징은 완료됐고, 담당 사무관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다”면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의 연관 의혹에 대해서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임 청장은 갑자기 제기된 문제제기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추궁에 “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를 따져본 후 확인해 보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이날 시종일관 확고한 어조로 단호하게 국세청의 조직 개편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은 국세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던 임 청장이 전직 국세청장과 직원들의 비리에 대한 계속되는 추궁에는 다소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결국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까지 나서 “국세청 공무원이 비리를 저질렀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세정가에서는 송혜교의 탈세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된 만큼 이제 그에 관한 의혹을 밝혀야 하는 책임도 임 청장에게 넘어간 만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관여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이 문제를 국세청이 다룰지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세청 차원에서 명명백백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