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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경필, '안보문제 만큼은 정파 떠나 연정이 답이다'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안보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하나의 통합된 방향과 목소리를 갖고 정파를 떠난 연정을 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 17일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열린 ‘2017년도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나와 당이 다른 사람과도 연정을 하고, 협치를 해야 진정한 대통합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날 병자호란, 6.25전쟁 등 과거 대한민국이 겪은 국난의 원인으로 내부 분열,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대립 등을 거론하며 “지금 우리는 갈림길의 중간에 서 있다. 새로운 정부가 지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국론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해답으로 경기도의 연정과 탕평인사를 제시했다.

특히 남 지사는 “안보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집권 여당 측 사람만 쓰면 안 된다”고 현장 경험 중심의 인사 중용을 제안했다. 동시에 정확한 스탠스를 잡고 미국, 중국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과 협상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박근혜정부의 전략부재를 지적한 뒤 중국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문제는 여야 할 것 없이 똘똘 뭉쳐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하나의 합의된 국론을 갖고 쭉 밀고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우리만 똘똘 뭉쳐서 가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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