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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유라 송환 초읽기 돌입...판결 뒤집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나?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정유라 송환이 확정돼 조만간 국내로 올 것으로 보인다.

25일 덴마크 검찰과 우리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유라 송환은 최근 정 씨가 송호나 불복 항소심을 철회하면서 최종 결정됐다.

덴마크 검찰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정유라가 항소심을 철회해,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유라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 현지에서 체포된 지 144일 만에 국내 송환이 결정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정 씨가 한국의 정권이 교체된 만큼 시간을 끌어봤자 판결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정 씨는 이대 특혜 의혹으로 국내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 씨 특혜에 관여한 총장 등 5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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