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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온도차 큰 최저임금 1만원, 알바 70% '긍정'...사장님 82%는 '우려'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대한 알바생과 고용주의 의견은 컸다.

최근 알바천국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알바생 69.3%는 ‘긍정적’이라 답했지만, 고용주 82.7%는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인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서로 달랐다. 알바생의 경우 ‘현재의 최저임금으로는 생활이 되지 않아서(46.6%)’, 고용주의 경우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개선될 것 같아서(25.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알바생 기타 의견으로는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개선될 것이므로(27.4%)’,‘소비가 늘어남으로써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어서(15%)’, ‘소득 양극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므로(5.5%)’ 순이었다.

같은 질문에 대한 고용주 기타 의견으로는 ‘소비가 늘어남으로써 경제 활성화가 기대돼서(18.6%)’, ‘알바생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서(13.6%)’, ‘소득 양극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므로(8.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려 이유로 알바생은 ‘물가 인상(42.8%)’을, 고용주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폐업(49.1%)’을 꼽았다. 우려하는 알바생 기타 의견에는 ‘새로운 알바 자리가 줄어들 것 같아서(23.4%)’, ‘임금 체불이 걱정되어서(13.8%)’, ‘현재 일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해고될 것 같아서(6.1%)’, ‘창업 시장 신규 진입이 부담스러워서(5.6%)’ 등이 있었다.

고용주 기타 의견은 ‘단순 인건비 증가가 부담되어서(19.2%)’, ‘인건비 축소로 인해 일자리가 축소될 것 같아서(14%)’, ‘물가 인상이 걱정되어서(9%)’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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