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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폭행 의혹 외교관...일파만파 '본인은 정작 모르쇠'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성폭행 의혹 외교관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14일 외교부는 이날 성폭행 의혹 외교관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하고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관은 아프리카 국가의 주재 대사관 간부로 최근 여직원과 만찬 뒤 술에 취하자 집으로 데려가 몹쓸짓을 한 정황이 최근 피해자 신고로 접수됐다.

특히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당 외교관이 극구 부인하고 나섰지만 외교부는 증거를 확보하고 피해 여성의 증언을 토대로 징계위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폭행 의혹 외교관은 현지에서 국내로 소환돼 현재 국내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업무 등에 대해서도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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